대한한공, ‘송현동 부지’ 서울시 매각 잠정 합의…‘갈등 일단락’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6 0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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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대한항공이 서울시와 갈등을 빚었던 송현동 땅 매각에 대해서 잠정 합의를 이뤄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주 중 국민권익위위원회 주재로 열리는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에 참여해 조정안에 서명한다.

조정안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고, 서울시와 교환하는 3자 교환 방식이 담긴다.

대한항공은 갈등을 빚어온 계약 매매 시점 특정 여부 관련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번 합의에서 계약 매매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1월 26일 합의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서울시가 돌연 4월 30일로 예정됐던 매매계약 시점을 명시하지 말자고 하면서 합의가 무산된 바 있다.

송현동 땅과 서울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 부지가 교환될 수 있다는 소식에 마포구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서울시가 부담을 느낀 것이다.

마포구 주민 반대가 아직 해결 과제로 남았으나, 이번 합의를 통해서 대한항공의 자구안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대한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을 지원받는 대신 2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약속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올해 안으로 4500~5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사모펀드 등에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과 공항버스 사업인 칼리무진 사업부를 매각하며서 각각 8000억원, 105어원을 확보한 바 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도 골프장 운영업체인 제동레저의 지분 모두 매각해 230억원 가량을 마련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3조 315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서 이날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20%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다. 구주주 청약은 이날과 5일 이틀간 진행한다. 9일과 10일에는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되며, 금융투자업계는 유상증자가 흥행해 무난하게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주 발행가액으로 확정된 금액은 1만 9100원으로 현 주가이 비해서 44% 가량 낮아 주주들이 시세차액을 노리고 청약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증권사 14곳이 유상증자 판매 및 인수회사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유상증자가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섣이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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