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이번 대선은 ‘후보중심’‥김종인 오든 안오든 ‘후보’로 간다”

김병준, “이번 대선은 ‘후보중심’‥김종인 오든 안오든 ‘후보’로 간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01 17: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선거 캠프에 합류하던지 아니면 합류를 하지 못하는지 여부 대신 ‘윤석열’ 대선후보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캠프 ‘전권’을 두고 기다긴 줄다리기를 이어온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자리를 비워놓고 출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너무 많은 관심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 여부에 쏠린데 대해 윤석열 대선후보 중심으로 캠프가 움직인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비대위원장의 합류든 아니든 김 비대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 중심으로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는 후보 중심으로 간다"

1일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중심 체제로 가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오든 안 오든 그것이 갈등이 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조기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상왕’ 논란 또한 거론돼 왔다.

김 위원장은 ‘김종인 전 위원장 영입 작업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어느 정도 선이 있을 것이며, 그 선은 ‘후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도 들어오고 이준석 대표도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다같이 뛰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과 '소탈함' 닮아 

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강점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게 있다”며 “격의가 없고 솔직하고 투명하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가 사용하는 언어가 정치권의 언어와 사실상 다르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 역시 ‘소탈함’의 표현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 후보는 진면목이 드러날 만큼 드러났지만, 윤 후보의 진면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언급해 향후 대선이 치열한 과정을 거칠수록 이 과정에서 윤 대선후보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여의도 언어가 정답 아냐...안철수 후보와 연대 열려있어

또 윤석열 대선후보 관련 정치 경험이 없다, 정치를 모른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의 여의도 문법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정치를 모른다는 것이,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강점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는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다 같이 하자는 입장”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