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어 상호신용금고도 대출금리 상승‥‘돈줄’ 마르나

은행 이어 상호신용금고도 대출금리 상승‥‘돈줄’ 마르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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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올해 들어 지난 1월 각종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부동산 거래 절벽 등의 영향으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8개월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에 이어 상호신용금고 등도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이에 ‘돈줄’이 마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2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6천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709조528억원 보다 4천194억원 적은 수준으로 나타난 수치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이 상환되면서 3조546억원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1천81억원 불었지만, 신용대출이 1조3천784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만 따로 보면 5천901억원 증가했다.

신용금리는 소폭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3%로 한 달 새 0.12%포인트(p) 또 올랐다. 2014년 5월(3.63%)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외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47%로 한 달 새 0.11%포인트 올랐고 △상호금융 1.62% △새마을금고 2.20% △신용협동조합 2.14%에서도 각각 예금금리가 높아졌다.

다만 예금금리가 오른 만큼 대출금리 또한 올랐다. △신용협동조합 4.12% △상호금융3.68%· △새마을금고 3.98% △상호저축은행 9.48% 등 각각 0.14%p, 0.10%p, 0.07%p, 0.16%p 상승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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