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윤석열 “적절해 보여”

김건희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윤석열 “적절해 보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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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15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수원여자대학교 겸임교수 초빙 과정에서 허위 경력을 기재한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앞서 YTN은 지난 14일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하며 경력과 수상내역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의혹제기에, 김건희 씨는 15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허위 이력과 관련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는 물음에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은 언제 개시하나’라는 물음에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김 씨가 사과 의향을 밝힌데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저도 (아내가)사과했다는 건 지금 나오면서 봤다. 어찌됐든 대선후보의 부인이 아무리 결혼 전 사인(私人)의 신분에서 처리한 일들이라 하더라도 국민이 높은 기준을 가지고 바라봤을 때, 거기에 대해 미흡하게 자기가 처신한 게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가지겠다는 그런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어 “제가 볼 때는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보여 지고, 본인 입장 입장에서 할 말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리고 여권의 공세가 좀 기획 공세고 부당하다고 느껴진데도 국민 눈높이와 국민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어떤 부분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아침에 (TBS라디오 김어준의)뉴스공장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이어지는 거 보니까 이거(김 씨에 대한 의혹 제기)는 우연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면서도 “아무리 그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보셨을 때 대선후보 부인으로서 과거 처신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국민들 기대에 맞춰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은 맞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찾아 한부모 가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후보는 “아빠든 엄마든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고 하는 것이 생각보다,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많이 틀린 구석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특히 한부모에 대한 지원 기준이 중위소득 52%를 기준으로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이거를 많이 상향해서 중위소득 100%까지 지원해주는 것이 저출생 시대에 맞는 정책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육비를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가 엄정하게 대응을 하고, 필요하면 대체집행을 하는 그런 방안까지 얘기를 했다”며 “한부모라고 하는 건 자신을 위해서 국가 지원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 국민 모두가, 정부뿐만이 아니라 다 같이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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