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5대 금융그룹,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 돌파...4분기도 ‘호실적’ 기대

시중 5대 금융그룹, 3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 돌파...4분기도 ‘호실적’ 기대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1.10.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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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시중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전체 기록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대출 증가와 대출 가수요 발생 가능성으로 연간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4조 361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익은 4조 6637억 원으로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

먼저 지난주 실적 발표를 마친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 298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익은 3조 7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뛰어넘은 수치로 누적·분기 모두 금융그룹 1위 자리에 오르게됐다. 지난 2분기 순이익에서 신한금융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3분기 당기순이익에서는 1823억 원의 차이를 벌리며 리딩그룹을 탈환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 5594억 원으로 전년(2조 9502억 원) 대비 20.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3개 분기만에 뛰어넘은 선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이에 따라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연간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무난히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두 금융그룹이 각각 약 4조 3000억 원대 연간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역시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은 3조 원 순익 클럽에 다가섰다. 지난 22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5771억 원)대비 27.4% 증가한 92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으로 누적 기준으로는 2조 6815억 원으로 올해 내 순익 3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2조 1983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7786억 원으로 지주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전분기에 이어 재차 갱신한 것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1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82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2조 클럽에 들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3분기 순익은 2분기보다 1357억 원 줄어든 5248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저금리 등으로 실적 악화를 우려했지만, 오히려 소상공인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4분기 실적도 파란불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강해지고 있지만 이자마진이 늘고 있고 내년 새 규제가 적용되기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업계에서는 연간 사상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더퍼블릭 / 신한나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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