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重, 코로나19 확진자 8명으로 늘어…집단감염 우려 증대

현대 重, 코로나19 확진자 8명으로 늘어…집단감염 우려 증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09.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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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집단감염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원·하청 직원 모두 2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 조선소다.

9일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과 직원 가족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첫 확진자 115번을 시작으로 직원 4명, 직원 아들 1명 등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늘면서 직원 6명, 직원 가족 2명 등 총 8명이 됐다.

확진자가 꾸준히 늘자,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조선업의 특성상 여러 명이 모여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고 사내식당과 매점, 사내부속의원, 샤워장 등을 공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는 원·하청 직원을 합해 총 2만700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조선소라는 점도 불안감을 증대시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최초 감염자인 115번이 근무하던 7층짜리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 이 건물 전체 직원 2000여 명에 대해서도 자택에 대기시키고 코로나19 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한 부서간 이동과 회의를 전면 금지하고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 조사를 벌이면서 현재 확산 차단에 치중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의 지역 산업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의무화, 출장금지, 시차출근제 실시, 재택근무, 화상회의, 전화보도 등 비대면 업무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9월 한 달간은 전 시민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daum.net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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