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러시아 공장까지 중단…‘유럽 공장 올스톱’

삼성‧LG, 러시아 공장까지 중단…‘유럽 공장 올스톱’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3.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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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러시아 정부가 비상 공휴일을 선포하면서 현지에 있는 LG전자 루자 공장과 삼성전자 칼루가 공장 가동이 전격 중단됐다.

30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에 위치한 LG전자의 가전‧TV 공장은 내달 5일까지 가동을 멈추게 된다.

러이사 루자공장은 한국전자 기업 최초로 LG전자가 러시아 현지에 세운 공장으로, 약 8만 3000㎡ 부지에 TV·모니터 생산라인과 냉장고·세탁기 생산라인을 갖췄다. 현지 고용 인력은 약 1600여명으로 협력회사 직원까지 합하면 4000여명 규모다.

브라질 마나우스 TV‧에어컨 공장도 임직원 안전을 위해 내달 3일까지 가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게됐다. 브라질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은 LG전자의 중남미 시장을 위한 핵심 공장으로 TV와 에어컨, 전제레인지, 모니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앞서 이 회사는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을 다음달 12일까지,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공장과 인도 노이다‧푸네에 있는 가전‧TV 공장을 다음달 14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이미 유럽 TV공략 전초기지인 폴란드 므와바 공장을 지난주에 3일간 가동 중단하면서 생산량이 평소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생산 공장 가동을 멈췄다.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은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이미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TV 공장, 폴란드 가전공장 문을 닫았고, 러시아 공장까지 셧다운 조치에 들어가면서 유럽의 생산기지 모두가 멈추게 됐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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