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금리대출을 넘어 주택담보대출 등 기존 금융시장의 ‘안방’을 노크하고 있다.
오는 22일에는 카카오뱅크가 전 과정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모바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인다.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카카오뱅크 챗봇과 대화창이 열린다. 이 대화창에선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면 한도 조회가 이뤄지고,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대출 실행까지 진행된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택 구매자금 대출 한도는 최대 6억3천만원이며, 대출 금리는 최저 2.989%(변동금리, 14일 기준) 수준이다.
이에 5년을 선택하면서 변동금리를 적용받으며 대출 금리는 2.989~3.535% 수준이 된다. 이는 지난 1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변동금리(3.580~5.230%)보다 최대 1.7%포인트 가까이 낮다는 점에서 시중은행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14일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전 고객에 대해 0.5%포인트 낮추는 파격적인 전략을 내놨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4.0%에서 연 3.5%로 낮아졌다.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 예고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또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고정금리 갈아타기 수요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뛰어들었다. 토스뱅크는 14일 인터넷 전문은행 최초로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이며 최대한도는 1억원이다.
이들 개인사업자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소외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