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평균 수출액 9.8% 감소…승용차 호조, 반도체 급락 전망

9월 일평균 수출액 9.8% 감소…승용차 호조, 반도체 급락 전망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9.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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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9월 1~20일까지 일평균 수출량이 작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은 295억6000만달러(한화 약 34조3044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나, 수입은 250억8000만달러로 6.8% 감소했다.

이번 수출 반등은 조업일수 증가로 인한 영향이 크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추석 연휴가 끼어 있었던 지난해보다 이틀 많아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이 19억1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8%(2억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5.3%), 승용차(38.8%), 정밀기기(14.7%) 등은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9.1%), 석유제품(-45.6%), 선박(-26.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7%), 미국(16.1%), 베트남(5.8%) 유럽연합(9.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일본(-18.5%), 중동(-12.2%)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 승용차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9월 1~20일까지 승용차의 수출액은 38.8%나 증가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량이 일정 기간 몰리는 등 일시적인 효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는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큰손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지난 15일부터 전세계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량이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전반적인 수출량이 줄어든 상황속에서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의 수출량까지 급감한다면 국내 수출 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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