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로나19’에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매출 16조 9196억, 영업익 9590억원

LG전자 ‘코로나19’에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매출 16조 9196억, 영업익 9590억원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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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달성하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30일 LG전자는 3분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95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도 16조9196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은 전체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2017년 4분기 16조 963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러한 성과는 가전 부분이 견인했다. 3분기 생활가전(H&A) 부문이 매출 6조 1558억원, 영업이이익 6715억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스타일러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부문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생활가전(H&A) 부문에서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전까지는 연간 영업이익도 2조원을 밑돌았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벌써 2조원을 넘게 벌어들인 것이다.

상반기 코로나 락다운(이동제한) 여파 등으로 부진했던 가전 시장이 3분기 들어 미국 등 각국의 코로나 보조금 지급 등에 힘입어 펜트업 수요로 이어진 것이다. H&A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9%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수혜 입은 LG전자

TV(HE) 부문도 올레드(OLED), 나노셀 등 프리미엄 TV가 선전하면서 매출 3조 6694억원, 영업이익 3266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LCD 패널 가격 상승이 부담이 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비대면) 판매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LG전자 내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모바일(MC)와 전장사업부(VS)도 3분기에 적자를 대폭 줄였다. 특히 휴대폰 MC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1484억원으로 2분기(-2065억원)에 비해서 500억원 이상 손실을 개선했다.

올해 신제품인 벨벳 출시와 미국 등지에서 중저가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감소했다. 또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중남미 등에서 일부 반사이익도 누렸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전장사업부(VS)는 2분기 20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662억원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조업이 3분기에 들어 정상화되고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로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BS(Business Solutions) 사업부는 7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전문가들은 LG전자의 4분기 전망도 비교적 밝게 보고 있다. 우선 온라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졌고, 생활가전 매출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4분기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가전유통 행사들도 남아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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