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애 ‘In My Window’ 정규 2집 발표…“재즈와 회화의 의미있는 공존”

하인애 ‘In My Window’ 정규 2집 발표…“재즈와 회화의 의미있는 공존”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20.02.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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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아티스트 ‘하인애’가 두 번째 정규 앨범 발표와 함께 재즈·회화를 융합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 개최를 예고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겪는 현실적 문제를 재조명하고 이를 형상화하는 융합콘텐츠 전시회에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다.

하인애의 2집 정규 앨범의 타이틀은 ‘In My Window’로 총 7곡을 담고 있다. 2집 앨범을 함께 할 뮤지션으로 보컬 및 작곡 포지션인 하인애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윤성, 콘트라베이스 황호규, 퍼커션 조재범, 플룻 이규재, 첼로 박새미로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하인애가 작·편곡한 피아노 선율에 조윤성의 감각적인 피아노와 서정미가 두드러지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이번 앨범 활동은 모던재즈와 미술을 융합한 전시·공연이 동시에 이뤄진다.

전시회는 오는 2월23일부터 25일까지, 공연은 23일 3시 문래동 스페이스나인에서 개최된다.

이는 국내 재즈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창의적인 필모그래피로, 융합형 콘텐츠의 창조 가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립시키는 사례라는 평을 받는다.

하인애의 융합콘텐츠 전시 내용은 ‘In My Window’ 앨범 타이틀의 의미와 상통한다. ‘In My Window’을 직역하면 ‘나의 창 안에서’라는 뜻이 된다.

내 눈에 비친 창 밖 세상의 모습을 바라보며 특별한 이야기를 공개한다는 의미다. 그 중심에 우울증, 무기력증으로 고통 받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위로 메시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규 앨범 총 7개의 곡을 이미지로 재구성한 총 17장의 그림이 공개된다. 회화 작품 대부분은 캔버스에 목탄 또는 콘테, 아크릴, 등으로 표현돼 고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다.

그림과 함께 1개의 영상 미술도 공개된다. 전시 작품은 창을 통해 작가적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는 비, 하늘, 구름, 도시, 바다 등의 자연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 안에 여러 이미지로 투영된 자기 자신과 사람들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In MyWindow’ 주제인 청년 우울, 무기력증은 해당 아티스트의 자서전격인 성격을 나타낸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악몽 및 불면증, 취업난, 무한 경쟁 체제에서의 박탈감,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겪은 바 있는 아티스트 본인의 경험을 담고 있다. 이는 자신이 직접 겪었던 고통과 아픔을 공유해 공감, 소통으로 재탄생시키자는 취지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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