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국산 코로나 백신 상용화 총력전...정부, 전폭 지원나서

내년 상반기 국산 코로나 백신 상용화 총력전...정부, 전폭 지원나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6.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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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국내 5개 제약·바이오 업체가 국산 코로나 백신주권을 향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국산 코로나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1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5개 업체는 모두 임상 초기 단계인 1상 투여를 마쳤고, 이 중 일부는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

셀리드는 지난 4월 말 임상 대상 성인 30명 전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생겼다고 발표했다.

용량을 늘려 투여할수록 중화항체가가 높아졌으며, 큰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셀리드는 대상자를 120명으로 늘린 임상 2a상도 지난달 7일 후보물질 투여 단계를 완료하고 이상반응과 면역원성 등을 관찰하고 있다.

제넥신도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올라온 임상 결과를 보면 중화항체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감소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 결과를 보면 제넥신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GX-19N) 투여 직후 중화항체 반응은 상당히 증가했지만, 57일이 지난 시점의 중화항체 기하평균면역가(geometric mean titer·GMT)는 37.26에 그쳐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청의 중화항체 GMT인 288.78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GX-19N은 항원 단백을 추가하기 전 후보물질인 GX-19에서보다 더 강력한 T세포 반응을 끌어냈으며, 이는 코로나19 회복기 말초혈액 단핵세포를 능가하는 수준이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성인 50명 대상 임상 1상 결과를 구체적인 수치 없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만 밝혔다.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23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수행해 적정한 백신 용량을 탐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임상 1상 투약을 끝냈으나 결과는 아직 분석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상 인원에 투여를 완료했고, 1·2상을 아우르는 목표 인원 250명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다.

이번 달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다국가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진원생명과학도 백신 후보물질의 2차 투약까지 끝내고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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