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수영 기자] 금 가격이 28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8만원을 돌파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1%(2천64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에는 전일 대비 7% 급등한 8만2천9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8%(33.50달러) 급등한 1천931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지난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마감하며 최고가를 경신한지 1거래일 만에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9년 만의 최고가 기록이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금값 상승이 안전자산 수요 증가에 있다고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큰 가운데 미·중 갈등 심화가 안전자산 수요를 늘렸다”며 “달러화 약세 압력, 저금리 장기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등으로 금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흐름을 보면 미국이 중국과 다른 신흥국보다 부진한 상태여서 달러가 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이맘때면 물가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명목금리가 그대로인데 물가가 오르면 실질금리가 더 내려간다. 금·은 등 인플레이션 헤지자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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