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두산건설, 23년 만에 ‘상장폐지’…두산중공업 완전자회사로 전환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2-12 1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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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던 두산건설이 1996년 상장된 지 23년 만에 상장폐지 된다.

두산중공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현재 보유중인 두산건설 지분 89.74%(9월말 기준)외 잔여 주식 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두산건설 주주들은 교환 일정에 따라 두산건설 주식 1주당 두산중공업 신주 0.2480895주를 교부 받게 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번 결정을 통해 주주 단일화로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에 있어 두 회사 사이에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양사 간 유관 사업에서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의 상장폐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영난에 시달리는 두산건설의 재무상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그룹 차원의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5월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동시 유상증자를 단행해 9483억원을 조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보다 앞선 3월에도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두산건설을 자금 지원에도 손실을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이로 인한 여파로 지주사인 두산의 신용등급이 ‘BBB+’로 떨어졌다.

결국 두산건설의 손실이 두산그룹에까지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은 그룹 최상단에 위치한 사업지주회사로서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계열사의 사업 및 재무안정성이 신용도에 주용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규모 손실을 촉발시킨 두산건설의 근본적인 사업위험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매각설’까지 나도는 해프닝도 발생했지만 두산건설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반대의사를 접수할 수 있다.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내년 2월 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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