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불러온 일상‥은행 및 카드사 지점 닫는다

코로나가 불러온 일상‥은행 및 카드사 지점 닫는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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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은행 지점 및 카드사 등의 영업점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기조 속에서 거점 점포를 제외하고 통폐합 하는 움직임이 많았는데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비대면을 기본으로 하는 언택트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기에 직면한 것이다.

은행의 경우 당장 올해 안에 주요 5대 은행 점포가 140곳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연합뉴스 및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NH농협·우리·신한은행 행장들은 하반기 은행 지점 축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지점 15곳을, 하나은행은 10여곳을 감축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15곳 통폐합을 고려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6곳을 더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5대 은행이 상반기에 순감한 점포 수만 95곳이다. 여기에 하반기 감축 계획을 밝힌 은행만 계산해도 최소 46곳이 올해 더 정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행 지점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다.

카드사 또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각 카드사 공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029780],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의 국내 영업점은 총 206곳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7년(331곳)과 비교하면 38%가 감소했다.

이 중 현대카드가 107곳에서 53곳으로, KB국민카드가 70곳에서 39곳으로 각각 영업점포수를 줄였으며 하나카드도 40곳에서 15곳으로 통폐합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행보는 비대면·온라인 영업, 제휴 카드 마케팅 확산에 따른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가령 과거에는 불법모집도 불사했다면 최근에는 영업비용을 모집인에게 지출하기보다 가맹 업체 또는 은행과 제휴에 투자해 포인트·할인, 고금리 등을 제공하거나 'XX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가입자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기존 영업 방식 자체에 ‘전환’을 맞게된 은행 및 카드사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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