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창수 회장 “새 리더 필요한 때” 용퇴…오너家 4세 허윤홍 사장 승진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2-04 1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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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71)이 임기를 2년 앞두고 15년 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서 허 회장의 막내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62)이 향후 GS그룹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수장이 됐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3일 사장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사임을 표명했으며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임기를 2년 정도 남긴 허창수 회장은 “지금은 글로벌 감각과 디지털 혁신 리더십을 갖춘 새로운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응해서 세계적 기업을 향해 도전하는 데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창수 회장과 함께 그의 동생인 허명수 GS건설 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허명수 회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GS건설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혁신을 진두진휘하면서 재도약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창수 회장의 용퇴와 허태수 부회장의 회장 승계 작업은 내년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허 회장은 당분간 그룹 명예회장으로 GS건설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신임 회장을 물밑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GS그룹은 2020년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허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입사 14년 만에 이뤄진 승진으로, GS건설의 신사업부문 대표 겸 사업관리실장을 맡게 됐다.

허 사장은 그룹 오너 4세 중에서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그룹 창업주인 허만정 회장의 직계 장손인 허중홍 GS칼텍스 부사장과 함게 차기 총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회장의 사임과 함께 이뤄진 허 사장의 승진 이뤄졌다는 점에서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 4세 총수 자리를 둘러싼 경쟁 역시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허세홍 사장이 4세 가운데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총수 승계’ 무게추가 허세홍 사장으로 기울었었다.

하지만 올해 허윤홍 사장이 승진함에 따라서 총수 승계가 또다시 한치 앞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올해 40세이다. 서울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세인트루이스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 LG칼텍스정유에 입사해 GS건설 경영전략팀, GS건설 경영혁신팀, GS건설 사업지원실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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