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공개토론 공세에…“李, 비리검증이 먼저” 되치기

윤석열, 이재명 공개토론 공세에…“李, 비리검증이 먼저” 되치기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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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측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토론해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히려 국민의힘 측에선 토론 이전에 이재명 후보의 비리 검증이 먼저라며 이 후보 측의 공개토론 압박을 되받아쳤다.

권성동 “尹, 토론 겁날 이유 없어…의혹 받는 李가 두려워할 것” 

▲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동원해 법정토론 횟수를 두 배 이상으로 정하겠다는 정치공작 시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별 후보 확정되고 선거판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경기 규칙을 깨더라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또 한 번 판을 짜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이 후보에게는 대장동사건, 선거법 개정, 이 모든 것이 자기 세계를 만들어가는 게임의 판짜기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권 총장은 “하지만 국민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그렇게 얕잡아봤다가는 크게 후회할 것”이라며 “윤 후보도 경선 과정에서 무려 16번의 토론으로 검증돼 국민과 당원 선택받은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가 토론을 겁내거나 꺼릴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범죄 의혹을 받고 비리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 후보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尹 “李, 공개토론 전에 비리검증 부터”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윤 후보도 민주당 측에 토론관련 공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토론 이전에 이 후보의 비리검증이 먼저라는 입장 밝히며, 이 후보의 토론회 제안에 대해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선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과연 민주당 후보가 야당 후보와 국가의 비전을 놓고 수도 없이 토론할 그런 입장이 돼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공개토론을 하기 전에 대장동 비리관련 검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수사를) 안 한다는 것은 하게 될 때 비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검찰이나 정권의 태도를 보면 확정적 범죄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인데, 이런 확정적 중범죄, 다른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와 국민들 앞에서 정해진 정도의 토론이 아닌 토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또 “자신의 비리와 매일 바뀌는 정책을 물타기 위한 식의 태도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과거의 전례에 따라 합당한 정도의 수준은 당연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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