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교각ㆍ터널 안전 지키고 하수처리 지능화...'스마트 SOC' 시동

데이터로 교각ㆍ터널 안전 지키고 하수처리 지능화...'스마트 SOC' 시동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4.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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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추진한 주요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지하철, 교통 신호체계, 도시 관제시스템 등을 비롯해 교각·터널, 하수처리 시설 등으로 국가 인프라 지능정보화 사업을 확대한다. '똑똑한 국가 인프라(SOC)'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대구시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2019년 스마트 SOC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부는 지난해부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초고속 네트워크(Network), 빅데이터(Data),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국가 SOC를 지능화하는 '스마트 SO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부터 ▲지하역사 공조장치 ▲교통 신호체계 ▲도시 관제 시스템 등 3개의 인프라에 대한 지능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과기부는 올해 교각·터널, 하수처리 시설 등으로 인프라 대상을 확대해 지능화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서울시내 교각이나 터널 등의 안전진단과 사고예방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교각, 터널의 이상 유무 판단을 사람의 육안에 의존하고 있어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과기부는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청담대교·탄천2고가교·홍지문터널을 대상으로 드론·음파·소음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교각의 균열, 터널 내 사고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하기로 했다. 

 

또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하수처리에 사용되는 많은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다. 현재는 하수처리 시스템의 한계로 수질에 대한 실시간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하수처리를 위해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있다. 

 

과기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경북 봉화군에 있는 하수처리장 2개소에 유입·방류되는 하수처리를 위한 전력사용량 및 각종 장비 상태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하수처리시설을 최적의 상태로 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과기부는 작년부터 추진한 SOC 사업을 통해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지능형 CCTV 영상 관제 ▲실시간 교통량 기반 교통관제 등 3개 인프라에 대한 지능화 실증작업을 추진했다. 과기부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강남역의 공기정화장치를 최적 상태로 운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오산시와 무단 횡단이나 추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등 이상 징후를 파악해 자동으로 관제 요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정원 과기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향후에는 5G+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SOC 시설에 5G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국가 인프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선도사업 발굴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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