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망 없다” 해외로 ‘눈길’ 돌리는 면세점…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진출

“국내 가망 없다” 해외로 ‘눈길’ 돌리는 면세점…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진출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1.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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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두산마저 백기를 들고 사업을 철수할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면세업계에서 남은 업체들은 신사업동력을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 성공한데 이어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5일 해외 면세업체 ‘쓰리식스티(3Sixty)’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일주일만에 마카오공항 사업권도 획득하면서 연이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 커넥션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쪽’(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를 오는 7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됐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북쪽(North Side)와 남쪽(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6000만불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으로 5년간 총 6억불(7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텔신라 TR부문장 한인규 사장은 “마카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후에도 해외 사업을 다각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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