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집값 상승 예고…주산연 “정부의 오판이 불장 키워“

내년에도 집값 상승 예고…주산연 “정부의 오판이 불장 키워“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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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내년에도 집값 불장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이 제기됐다. 정부의 공급·수요 오판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도 집값은 누적된 공급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올해보다는 낮아지지만,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경제성장율과 금리 등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다. 구체적으로 주산연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2.5%, 전세가격은 3.5% 상승할 것으로 보고있다.

주산연은 “인천, 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지역과 ‘영끌’ 추격매수로 인한 단기급등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산연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봤으며, 수요와 공급량의 판단오류가 불장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실제 주산연이 자체 분석한 매매수급지수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 5년간(2017~2021) 전국 기준 누적 매매수급지수는 87.1, 전·월세수급지수는 96.6이다.

주산연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일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경우 매매수급지수는 69.6, 전월세수급지수는 80.6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산연은 공급 부족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가격상승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집값 상승세를 타파하기 위해선 주택 보유와 거래에 장애를 초래하는 과도한 규제와 징벌적 세제를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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