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이재명’ 베스트셀러 등극…이헌 변호사 “李 충동조절장애, 사실 적시 비방? 흥미로워”

‘굿바이 이재명’ 베스트셀러 등극…이헌 변호사 “李 충동조절장애, 사실 적시 비방? 흥미로워”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29 17: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장영하 변호사가 쓴 '굿바이 이재명'이 놓여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조폭 연루설 의혹을 국민의힘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영하 변호사가 쓴 책 ‘굿바이 이재명’이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굿바이 이재명’은 12월 넷째 주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위에 등극했다고 한다. 해당 순위는 최근 일주일간 판매된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산해 집계한 것이다.

또 인터파크 도서에서는 29일 당일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예스24에선 일별 베스트 종합 2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울러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담은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로세로연구소)’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책 2위에 올랐다.

‘굿바이 이재명’은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 의혹을 국민의힘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장영하 변호사가 쓴 책으로, 장 변호사는 이 후보의 형수 박인복 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후보 측은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를 상대로 지난 22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28일 심문에서 이 후보 측은 “이 책은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9일 대선이 끝난 뒤에는 (판매 및 배포가 돼도)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며 “선거가 70여일 남은 시점에서 진실을 유권자에게 제대로 해명할 기회가 부족한 현실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판사 대표인 김용성 대표는 “헌법에 보장된 출판권이 있는데, 중대한 위배가 아닌 이상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은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어떻게 판단하겠나”라고 맞섰다.

이어 “책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모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며 “알려진 것 중 왜곡·과장된 것을 오히려 바로잡아서 국민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한 취지지,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주겠다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2일까지 약 2주간 이 후보 측과 출판사로부터 주장을 서면으로 제출받은 뒤 가처분에 대한 인용 및 기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특별위원이자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헌 변호사는 지난 28일자 페이스북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굿바이 이재명’이란 책을 냈는데 민주당이 서울북부지법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며 “그만큼 이 책이 읽혀지는 게 두려운 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충동조절장애(감정조절장애)가 있다고 표현한 부분을 ‘사실 적시 비방’이라고 분류한 게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