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8.6%, 연말 성과급 없다…왜? “지급을 해야 한다는 규정 없으니까”

기업 68.6%, 연말 성과급 없다…왜? “지급을 해야 한다는 규정 없으니까”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1.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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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기업 3곳 중 2곳은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차이 최대치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급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456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68.6%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2017년(68%), 2016년(63.4%), 2015년(64.6%)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높아, 최근 5년간 최대치다.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가 4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재정 상태가 안 좋아서’(32.3%)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1.4%) ▲‘다른 상여금을 지급해서’(10.2%) 등의 순이었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기업(143곳)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9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본급의 평균 74.5% 수준이다.

지급액은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대기업은 평균 341만원인 반면 중소기업은 152만원으로 ‘두 배’이상 차이가 났다.

이들 기업이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가 전체 54.5%(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44.8%)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11.9%) ▲‘인재관리 차원에서’(11.9%) 등이 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55.7%) 기업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작년과 대비한 실적 현황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38.8%)가 가장 많았다. ‘개선됐다’(30.9%), ‘악화됐다’(30.3%)는 거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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