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이은 고가 경신 행보…“이 종목, 앞으로는 어떨까”

김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4 08: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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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비대면 산업 대표주자인 카카오(035720)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2일 카카오 시가총액은 현대차를 제치며 10위에 올라섰다. 지난 12일 219,500원을 찍으며 고가 기록을 경신한 카카오는 20일부터 이날까지 연달아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증가한 것과 더불어 카카오페이와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일 대비 4.0% 상승한 247,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1조5천62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005380·20조1천916억원)를 밀어냈다. 시총 9위인 LG생활건강(051900·21조8천186억원)과의 차이도 3천억원 수준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몸살을 앓으며 코스피는 10%가량 빠졌지만 카카오 주가는 무려 60% 이상 폭등했다. 이달 들어 상승한 주가만도 34%에 달한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당시 카카오 주가는 16만원대 중반수준이었지만, 4개월여가 지난 현재 24만원을 넘어섰다.

경쟁사인 네이버(035420)도 같은 기간 18만원대에서 이날 230,500원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탔지만 카카오에 미치지 못했다.

카카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매출액은 23% 늘며 8천68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었다.

SK증권 조용선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호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음은 물론, 내용 측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며 “광고시장 난항에도 비즈보드는 선방했으며 비대면 소비 중심 커머스는 고성장했다. 1분기 제고된 이익률이 연중 실적 안정성으로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카카오 주가 상승의 비결은 외국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4천억원가량을 매도했는데, 카카오 주식 2천159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반면 개인들은 98억원 순매도 행렬을 보였다.

2014년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는 2017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이전 상장했다. 이전 첫날 카카오 종가는 10만2천원에 시가총액은 6조9천136억원으로, 46위에 머물렀다.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카카오는 8조~9조 내외 시총 사이에서 움직였다.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카카오가 선보인 톡보드광고(대화창 상단 배너 광고)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광고주와 달리 중소형 광고주들은 광고를 판매채널로도 활용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되는 광고주 증가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의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카카오페이머니 증권계좌 업그레이드 이벤트에서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데 이어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카카오페이 인증 확대 등 긍정적 요소들이 남아 있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을 기대해봄직 하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1~2월 답보상태를 넘어 3월 정상을 회복한 톡보드 광고는 2분기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실적개선에도 커머스와 더불어 주요 성장 동인이 될 전망”이라 봤다.

이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 카카오 톡비즈 내 플랫폼 광고 매출은 1분기 대비 두 자리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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