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근거있는 자신감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을 것”…‘세일’에 북적이는 매장

‘유니클로’ 근거있는 자신감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을 것”…‘세일’에 북적이는 매장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0.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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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임원의 말이 틀리지 않은 모양새다.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유니클로는 3개월 만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가 지난 3일 한국 진출 15주년을 기념하면서 주요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유니클로 15주년 감사세일’을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7~8월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60% 가까이 줄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그러나 대표 제품인 방한내의 히트텍, 방한재킷 플리스(후리스) 계절이 오면서 쌀쌀해지는 날씨와 함께 떨어졌던 국내 매출도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한 한국 진출 15주년 감사세일에 이어 오는 17일까지 온라인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할인 행사가 진행되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히트텍 일부 제품이 완판되는가 하면, 온라인에서 인기 제품 및 대중적인 사이즈가 일찌감치 품절됐다.

실제로 일부 후리스 제품의 경우 국내 수입된 물량 전량이 ‘완판’되며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불매운동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유니클로에 소비자들이 북적이자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조적인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결국 유니클로 경영진이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에 힘업어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일고 있는 불매운동과는 관계없이 예정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감사세일과 더불어 최근 온라인 스토어 오픈 10주년 행사를 시작하고, 오는 17일에는 서울 신사동에서 2019 F/W 신제품에 대한 대형 프리뷰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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