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온스당 1,800달러 돌파‥안전자산 확보 심리

국제 금값 온스당 1,800달러 돌파‥안전자산 확보 심리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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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금값이 치솟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9.30달러) 오른 1,80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자 약 4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 최고의 상승 폭이다.

올해 들어 금값은 이미 15%가량 상승한 수준이지만 골드만삭스는 온스당 2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은값 대비 금값 상황을 봐도 알 수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 1온스를 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양의 은이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금은비는 현재 100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은비는 지난 3월 18일 역사상 고점인 126.43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도별로 보면 1862년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돈을 풀면서 금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 자금이 풀리면서 통화가치가 추락할 수 있다고 판단,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심리도 일정정도 큰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난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에서 장중 한때 금 현물가격이 최근 한달간 최고치인 온스당 1천758.85달러까지 올랐다. 이들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에 홍콩 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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