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서울 재건축 단지 집값 '강세'

규제 완화 기대감에…서울 재건축 단지 집값 '강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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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에서 여야 모두 서울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주요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이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송파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서초구(0.08%), 노원구(0.09%), 양천구(0.07%) 등이 상승률 1∼5위에 올랐다. 이들 5곳은 모두 재건축 시장에서 주요 단지로 꼽는 아파트가 있는 지역이다.

이처럼 재건축 단지들의 몸값이 들썩이고 있는 것은 4·7보궐선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야 두 후보가 재개발·재건축의 완화를 강조해 온 탓에, 이에 따른 기대 심리가 작용해 매수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 주도개발을 강조했던 오세훈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목동,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등 그동안 멈췄던 다수의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 됐던 곳들도 사업성을 따져보고, 민간으로 옮겨가는 사례가 늘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박원순 전 시장 시절 구역 해제된 곳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시장이 바뀌면서 민간 재개발·재건축 재추진에 대한 기대가 있다"며 "정비구역지정 권한은 서울시장한테 있기 때문에 규제가 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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