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지난해 공모액 2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은 총 20조8천억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10조2천억원(2010년)의 2배를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에 유례 없는 ‘훈풍’이 불면서 초대형 IPO들이 탄생한 가운데 올해에도 LG엔솔·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IPO가 출격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국내 IPO 사상 ‘최대어’ 꼽혀
이달 코스피에 입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시 IPO 사상 최대어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입성을 앞두고 LG화학이 등락을 반복하는 등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이번에 공모하는 금액은 최소 10조9천225억원에서 최대 12조7천500억원이다. 이는 종전 최대 공모 기록인 삼성생명 공모액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천억원∼70조2천억원으로 상장하면 단숨에 국내 시총 3∼4위에 오르게 된다.
시장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이 100조원대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어 SK하이닉스를 누르고 국내 시총 2위에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12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엔지니어링도 올해 공모주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25∼26일 기관 수요예측, 내달 3∼4일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9천264억원∼1조2천112억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조525억원으로 건설업종 1∼2위 수준으로 알려져 IPO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