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성수기’ 국내선 늘리는 LCC…계열사간 노선 겹치기도 ‘경쟁 치열’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1 09: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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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하늘길이 막힌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 하늘길을 넓히면서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이 어려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제주행 노선을 크게 늘린 데 이어 양양, 여수, 울산 등 미취항 지역에 비정기편을 띄우거나 국내선 신규 취항에 나섰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대부분의 LCC가 김포~제주 노선에만 집중했지만 김해·양양·포항·울산 등 지방공항발(發) 국내선 운항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국내선 항공기 운항은 총 1240여편으로 전년보다 13% 이상 증가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김포와 제주, 김해 등 국내 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20만15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9만3600여명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31일 국내 5개 노선을 동시에 취항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제재 해제 결정을 받은 이후 신규 노선 취항 등이 가능해지면서 LCC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국내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날 운항을 개시한 노선은 ▲김포-포항 ▲포항-제주 ▲김포-대구 ▲김포-울산 ▲울산-제주 노선이다.

지난달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여수 노선에도 정기 취항하면서 진에어는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총 13개의 국내선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진에어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내선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포항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국적항공사 중 진에어가 유일하다.

3월 이후 김포-제주를 제외한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에어서울은 다음달 21일부터 김포-부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제주 노선 운항은 하루 8편까지 늘려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에어서울이 김포-부산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같은 계열사인 에어부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에어서울은 에어부산과 공동운항(코드셰어)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광주-양양, 부산-양양 등에 신규 취항하면서 국내선을 8개로 늘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계열사 간 겹치기 노선 운항은 이례적인데 그만큼 LCC 업계 불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선을 늘린다고 해서 남는 장사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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