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주식 부자’ 1위는 누구?…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 임원 중 ‘삼성맨’ 절반 넘어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0-04 1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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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올해 전문경영인 중에서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임원의 절반 이상은 ‘삼성맨’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100대 상장사 비(非) 오너 출신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통주 1주 이상을 보유한 임원은 올해 총 3032명이었다.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자사 주식 20만주를 보유해 주식평가액이 96억8000만원에 달한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이었다.

김 부회장에 이은 주식부자 2위는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차지했다. 김 사장은 9만9750주를 보유해 48억2700만 원의 주식평가액을 기록했다.

4위도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고동진 사장(36억3000만원)이었다.

이외 3위는 메리츠화재 김용범 부회장(38억2000만원), 4위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고동진 사장(36억3000만원), 5위는 웅진코웨이 김종배 부사장(29억5900만원), 6위는 삼성엔지니어링 강성영 부사장(22억1900만원) 등이 차지했다.

지난 27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5000만원 미만 되는 임원은 1916명(63.2%)으로 가장 많았다.

5000만원~1억원 미만은 523명(17.2%)이었고, 1억~5억 원 사이 497명(16.4%), 5억~10억 원 사이 64명(2.1%), 10억원 이상자는 32명(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임원 중 주식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32명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임원이 17명에 달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그룹 32명 중 주요 대표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전문경영인(CEO)으로는 BGF리테일 박재구 사장(16억7400만원), 네이버 한성숙 사장(12억3900만원), 삼성SDI 전영현 사장(11억1200만원), KT 황창규 회장(10억7200만원), LG전자 조성진 부회장(10억6900만원) 등이 있다.

1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임원 수는 지난 2013년 152명에서 2016년 41명, 올해는 32명으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주식으로 큰 재미를 보는 임원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일부 전문경영인과 임원에 스톡옵션 등을 부여해 경영 촉매제로 삼고 있지만, 실제 수십억 이상을 챙길 수 있는 임원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유 주식은 각 임원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보통주 기준이고, 우선주 현황은 이번 조사 순위 대상에서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해당 임원이 보유한 주식에 지난달 27일 종가를 곱한 값으로 산정했다.

한편 역대 비오너 임원 출신 주식 부자 1위는 ▲2011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163억원) ▲2012년 구학서 신세계 회장(245억원) ▲2013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251억원) ▲2015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93억원) ▲2016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9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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