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KT 먹통 노린 홍보 문자발송?…사측“본사입장 아냐”

LG U+,KT 먹통 노린 홍보 문자발송?…사측“본사입장 아냐”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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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KT가 통신장애를 겪는 와중에 한 LG유플러스 대리점에서 자사상품을 홍보하는 문자를 시민들에게 전달한 것이 화제다.

이에 시민들은 LG유플러스가 틈새시장을 노려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팽배하다.

다만, 사측은 해당 메시지가 개인 대리점 차원에서 보냈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본사의 입장이 아니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25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에는 '이 와중에 노 젓는 LG유플러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글은 별 내용이나 설명이 없이 LG유플러스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가 등재 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고객님. LG유플러스입니다.“ 며 ”올해 들어 더 빈번해진 SKT, KT 인터넷 통신장애와 오늘 또 한 번 발생한 KT 인터넷 멈춤 현상으로 빈번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고 적혀있다.

또한 "저희 LG유플러스는 자사 광대역망을 활용해 인터넷 멈춤 현상이 타사에 비해 극히 드뭅니다"라며 "이번 기회에 LG유플러스로 옮기셔서 사은품 혜택도 꼭 받아가세요!"라는 홍보성 내용이 기재됐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틈새시장 잘 공략한다", "이번 사태로 유플러스로 갈아탈 생각 든다", "장사 잘한다", "너무 웃기다", "솔깃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유플러스도 구리긴 마찬가지", "평소에 버벅거리는 거나 해결해라", "유플러스에 속지 마라", "제일 느린 게 유플러스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로인해 일각에서는 해당메세지가 경쟁사의 틈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측은 본사차원에서의 메시지 발송이 아닌, 개인차원의 메시지 발송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틈새시장공략’ 논란이 자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발송한 문자가 아닌 판매점에서 배포한 문자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발송한 곳을 찾아 이 같은 문자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전날 오전 11시 20분 쯤부터 57분간 인터넷서비스에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이로인해 KT 네트워크망을 이용하는 주요 관공서를 비롯해 병원, 마트, 식당 등에서 업무가 마비되 수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게됐다.

(이미지-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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