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핵심 계열사 이례적인 ‘비상경영 체제’ 가동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8: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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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LG그룹이 비상경영체제를 공식화하고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서 LG그룹은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생존전략에 모색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사업부별 비용 집행 담당자에게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을 공식화하고 긴축경영 사항을 전달했다. 원가절감은 물론 각종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지난해 연말에 세운 크고 작은 사업계획을 월 단위로 면밀하게 살핀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 사업부는 이달부터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특근이나 야근금지, 연차소진 적극 권장, 각종 소모품 구입 축소 등 내부 경비 통제에 들어갔다. 다만, 항공업계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과는 다르게 임직원들의 급여 삭감이나 순환 휴직, 무급휴가 등의 방안은 포함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올 한해 사업 전망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코로나로 인해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 해외 각지 공장 셧다운(일시폐쇄)을 피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생산 절벽에 직면했다.

이에 LG전자 뿐만 아니라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LG화학 역시 올해 초 돌입한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가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미래를 당겨쓰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투자, 비용 지출 등 올해의 계획들을 다시 챙겨 볼 때이며,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Contingency plan)를 재검토(강화)해달라”고 말했다.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사업 체질 개선에 착수하며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이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OLED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면 비상경영체제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관련해서 재계의 한 관계자는 “LG가 이례적으로 상반기에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한 것은 현상황을 그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라며 “각 계열사에 위기의식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동시에 핵심 사업별 대책 마련에 착수하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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