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 2월 직접금융 실적 발표…주식·회사채 등에서 크게 증가

금감원, 기업 2월 직접금융 실적 발표…주식·회사채 등에서 크게 증가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03.31 17: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올해 2월 기업들은 총 143조 9,577억 원 상당의 자금을 직접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 2월 기업들의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7조 1,368억 원(주식 2,384억, 회사채 16조 8,984억)이고, CP·단기사채 등은 총 126조 8,209억 원을 발행했다.

금감원은 “주식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크게 증가했고 회사채도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ABS(유동화자산증권) 모두 크게 증가하며 전체 발행이 증가했다”며 “CP는 기타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기업들의 2월 중 주식 발행규모는 7건, 2,384억 원으로 전월(4건, 477억 원) 대비 1,907억 원(399.8%) 증가했다. 여기에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IPO가 6건으로, 1,381억 원이 포함되며 전월 1,171억 원에 비해 557.6%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유상증자도 1건(1,003억) 확인됐다. 금감원은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는 없었지만 금융회사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전월(2건·267억) 대비 발행금액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6조 8,984억 원으로 전월(11조 1,579억) 대비 5조 7,405억 원(51.4%) 늘었다. 주요 업체들은 SK하이닉스(1조 600억), LG화학(9천억), 국민은행(8천억), 우리은행(7천500억), 삼성증권(5천400억), 미래에셋대우(5천억), 현대오일뱅크(5천억) 등이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수는 총 6조 6,470억 원으로, 최근 이어진 금융당국의 선제적 자금조달의 영향 등으로 4조 8,142억 원에 달하는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를 위주로 발행됐다. 발행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AA등급 이상 기업의 비중은 15.4%p 증가했지만, A등급 이하 기업들의 비중은 동일한 비율로 감소했다.

금융채는 9조 3,930억 원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융지주채가 1조 9,100억, 은행채가 2조 1,700억, 기타 금융채가 5조 3,130억 원으로,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의 발행은 각각 84.4%, 10.7%씩 감소했지만 기타 금융사는 제로(0) 발행이던 전월과 달리 5,500억 원의 금융채를 발행했다.

ABS는 8,584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2월 말을 기준으로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31조 5,017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1,886억 원(1.2%) 증가했다.

금감원은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월 기업들의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26조 8,209억 원으로 전월(121조 5,886억) 대비 5조 2,323억 원 증가했다.

기업들은 28조 1,169억 원어치의 CP를 발행했으며, 구체적으로 일반CP는 15조 8,375억, PF-ABCP(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기업어음)는 2조 773억, 기타 ABCP는 10조 2,21억 원이다. CP잔액은 187조 2,648억 원으로 전월보다 2,564억 원 늘었다.

단기사채는 98조 7,040억 원을 발행하며 전월보다 4조 7,149억 원(5.0%)이 증가했다.

PF-AB단기사채는 4조 9,192억 원으로 전월보다 13.2% 감소했지만, 일반 단기사채는 81조 998억, 기타 AB단기사채는 12조 6,851억 원으로 각각 4.7%, 16.8% 늘었다. 단기사채 잔액은 59조 5,983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 1,719억 원(2.0%) 늘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