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연기된 키움 펀드, 내달 환매대금 90% 우선지급

환매연기된 키움 펀드, 내달 환매대금 90% 우선지급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09.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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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최근 환매가 연기됐던 키움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펀드’가 다음 달 중 펀드 환매대금의 90%를 우선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키움운용은 H2O자산운용이 현지 펀드의 환매 재개시점을 10월 13일로 발표했다며 내달 20일 대상 펀드와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을 위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H2O자산운용은 전날 환매 재개시점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얼터너티브펀드는 영국 H2O자산운용이 발행한 H2O멀티본드, H2O알레그로 펀드를 담은 상품으로, 얼터너티브 전체 순자산 중 H2O펀드 편입 비중은 약 27.7%(22일 기준) 수준이다.

하지만 H2O자산운용이 유동성 문제로 프랑스 금융당국(AMF)으로부터 운용중인 역외펀드의 한시적 신규설정 및 환매중단을 통보받으며 H2O펀드를 담고 있는 얼터너티브 펀드 또한 자연스럽게 환매가 연기됐다. H2O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에 AMF 조치사실을 고지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얼터너티브 펀드 중 H2O펀드의 환매연기로 묶여있는 자산 비중은 전체 순자산의 6.0~8.8%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키움운용은 수익자 총회를 통한 환매 가능 규모가 전체 순자산 기준 약 91.2~94.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얼터너티브 펀드는 설정 후 21.8%, 최근 1년간 4.5%의 수익률(22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월 중 환매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펀드 기준가 1,0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투자원금 외에도 약 11.1~14.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운용은 수익자 총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내달 초 별도 안내문을 통해 통지할 예정이며 직접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도 의결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분리 예정인 자산 6.0~8.8%는 순차적인 현금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될 예정”이라며 “분리된 자산 현금화 과정에서도 선관주의 의무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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