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총수 회동’ 전문가 정의선, 이번엔 신동빈…미래차 논의 기대감↑

‘대기업총수 회동’ 전문가 정의선, 이번엔 신동빈…미래차 논의 기대감↑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0.1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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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연이어 만나며 미래차 협력관계를 다지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번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만났다.

25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을 위시한 현대차 임원진은 이날 오후 4시쯤 경기 의왕 소재의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방문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과 롯데케미칼 이영준 첨단소재 사업 대표이사는 이들 정 회장 일행을 맞이했다.

앞서 정 회장은 삼성과 SK, LG그룹 총수와 회동한 바 있다. 이들 3개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로 향후 미래차 개발과 관련한 협력관계 구축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롯데는 이들처럼 배터리 등 자동차 핵심부품 사업과는 큰 관련성이 없다. 다만, 롯데가 수년전부터 기존 식품‧백화점 등 유통사업에서 화학 사업으로 무게추를 옮기려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정 회장과 신 회장이 회동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현대차와 롯데와의 관계에서도 미래차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실제 정 회장이 이날 방문한 장소가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으로 비춰졌다.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은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고기능 합성수지 소재와 건축·인테리어·자재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위치한 곳으로, 해당 소재들은 자동차의 내외장재로 사용가능한 첨단소재이기 때문.

롯데케미칼은 작년 실적 발표 당시 해당 분야에서 현대차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와 롯데가 미래차 등과 관련한 새로운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날 정 회장과 신 회장의 명확한 회동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왕사업장이 고기능 첨단소재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곳인 만큼 현대차의 자동차에 롯데케미칼의 첨단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것이다.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rladmsqo0522@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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