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주째 하락…업계 “집값 하락신호는 아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7주째 하락…업계 “집값 하락신호는 아냐”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4.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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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하락하면서 ‘패닉바잉’(공황구매)이 한층 진정되고 있다.이는 정부의 대규모 공급대책과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본격적인 하락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시선이 제기된다. 서울의 집값 상승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1.0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104.1)보다 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공급·수요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내로 표현되는데, 지수가 100을 넘을 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즉 현재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매수우위 시장이라는 것.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어선 후 이번 주까꾸준하게 비슷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정부의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영향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서울 인근에 아파트 공급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패닉 바잉이 진정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리 인상 기조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금 인상까지 맞물린 점도 매수심리가 꺾이는 데 한몫했다고도 분석됐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쪼그라들긴 했지만, 본격적인 집값 하락 신호로 보기엔 무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이번주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중 서 강남(0.08%)·서초(0.07%)·송파구(0.09%) 등 강남 3구와 양천구(0.09%) 등은 0.10%에 가까운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지난주 0.38%에 이어 이번 주 0.36%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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