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에 빠진 철강업계…미래동력 확장 가속

‘풍력 발전’에 빠진 철강업계…미래동력 확장 가속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2.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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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친환경 시대에 발 맞춰 풍력 발전용 고부가가치 철강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풍력발전산업은 높은 성장세가 예고 돼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창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글로벌 풍력발전기 제작사들과 협업을 통해 풍력발전기에 특화된 고급 강종의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풍력발전기 구조물의 15%는 포스코 철강으로 만들어진다.

포스코가 처음 풍력발전 시장에 뛰어 든 것은 지난 2015년이다. 유럽 철강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풍력기용 강재 시장을 뚫기 위해 포스코는 기술연구원과 마케팅실이 협력해 해상풍력발전 구조용 강재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2017년에 포스코는 영국 혼시 프로젝트, 지난해 혼시2 프로젝트를 수주해 전체 수요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철강재를 공급하는 데도 성공했다.

세아제강 역시 해상풍력 구조물용 강관으로 하부구조물 시장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정식 해상풍력 설비중 가장 깊은 수심에 설치되는 재킷식 구조물에 제작되는 소재인 강관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는 초대형 사이즈 모노파일 제작이 가능한 연산 16만톤 규모의 공장을 영국 현지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아울러 오는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절반 규모에 해당하는 연 100개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처럼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철강업계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드는건 풍력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해외 에너지 시장 조사기관인 BNEF에 따르면 풍력발전시장은 10년 새 6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정책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친환경과 에너지를 강조한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5년 내 풍력 태양광 설비를 세 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풍력발전용 철강수요 역시 올해 500만톤에서 2030년 900만톤 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들은 이에 발맞춰 사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점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은 최근 해상풍력을 2030년까지 40GW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고, EU도 조만간 해상풍력 목표량을 2030년 60GW, 2050년 300GW로다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권 풍력 시장의 발전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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