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자연별곡’ 이랜드이츠, 허리띠 더 졸라맨다…브랜드 재편·무급휴가 실시

‘애슐리·자연별곡’ 이랜드이츠, 허리띠 더 졸라맨다…브랜드 재편·무급휴가 실시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7.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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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애슐리·자연별곡’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자연별곡 등의 매장을 추가 폐점하거나 신규 투자를 중지하는 등 고강도 자구책을 꺼내들며 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다.

이랜드이츠 김완식 대표이사는 7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전략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외 어려운 상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고, 사업부도 장기간의 실적저하가 계속 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 전략 개편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랜드이츠는 지난 3월부터 대표이사는 급여의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 수당을 반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자 결국 추가적인 조치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하는 등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사업부 대표로써 위기에서 성장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못했고, 위기의 상황은 장기화 된다는 관점으로 돌파구와 대안을 빠르게 찾아 준비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사과를 전했다.

김 대표는 2가지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첫째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브랜드 전략 재정비다.

그는 “올 상반기 자사는 약 30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벽ㄹ해 과감히 철수함과 동시에 기존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둘째는 ‘비용 절감’을 통한 체질 개선이다. 매장 출점 등 신규투자도 최대한 억제하고 인건비 절감을 위한 무급휴직도 도입한다.

김 대표는 “고객 만족과 직결된 위생·안전·품질 영역을 제외하고 비용 통제를 통해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신규 투자 역시 사업부 전략 속에 필수적인 경우에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직장의 생존을 위해 주 1이 ㄹ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본사직원부터 9우러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자발적인 동참이 사업부의 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마중물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 상황은 고객을 직접 만나 서비스하는 저희 업태에 전례없는 큰 시련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의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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