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높다. 성인 2명 중 1명 이상이 5G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선호하는 이통사로는 SK텔레콤이 꼽혔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20세~59세 미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6명이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은 635명(63.5%)으로 절반을 넘었다. 사용 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한 인원은 269명(26.9%)이었으며, 나머지 9.6%(96명)는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635중 ‘휴대폰 교체 시기가 오지 않았더라도, 5G 이용을 위해 휴대전화를 교체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총 3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33명은 휴대폰 교체 때 5G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5G를 사용하고 싶은 이유로는 75.6%가 '초고속 속도 체감'을 꼽았다. ‘신기술을 남보다 먼저 사용하고 싶다’를 답한 이들은 38.6%,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고 싶다’고 응답한소비자는 38.1%인 것으로 집계됐다.
5G의 연상되는 이미지로 ‘빠름·속도·초고속’을 꼽은 소비자는 65.8%였으며, ‘가상현실’이 4.4%, ‘자율주행’이 3.1%, ‘IOT/사물 인터넷’이 3.0% 순으로 응답돼 이용자들이 주로 속도와 5G와 결합한 기술에 대해 연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이통사들이 잇따라 5G 마케팅에 나서며 소비자 98.2%가 5G를 인지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 47.2%가 ‘5G에 대해 대략 인지한다’고 답변했으며 37.3%는 ‘5G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모른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한 소비자는 13.7%였고 나머지 1.8% 응답자는 ‘5G를 처음 들어봤거나 모른다’고 밝혔다.
더불어 5G와 관련한 이동통신사별 이미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5G 품질이 가장 믿음이 가는 회사’에 대한 질문에, 57.3%가 SK텔레콤을 택했다. KT는 29.3%, LG유플러스는 13.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 ‘5G 보안이 가장 철저할 것 같은 회사’, ‘5G속도가 가장 빠를 것 같은 회사’에 대한 질문 역시도 각각 58.8%, 54.5%가 SK텔레콤을 꼽았다. 그다음은 KT, LG유플러스가 응답됐다. 또 ‘5G 네트워크 구역이 가장 뛰어날 것 같은 회사’에 대한 질문도 52.4%가 SK텔레콤을 택했다. 해당 설문에서도 2위는 KT, 3위는 LG유플러스였다.
5G 서비스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산업군으로 ‘자동차 산업’이 2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게임 산업 19.7%, 서비스 17.5%, 의료 분야 13.6% 순으로 집계됐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