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베트남 현장 경영…“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삼성 이재용, 베트남 현장 경영…“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0.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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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한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을 비롯해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도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동행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9일 출국해 총 나흘 동안 하노이에 건설 중인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공사 현장을 살폅보고,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자”며 현지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살피자”면서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20일부터 이틀 동안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고,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스마트폰 연간 생산량은 1억 5000만대로 삼성 전체 생산량(3억대)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도 단독 면담도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과 푹 총리가 면담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자리에서 푹 총리로 이 부회장에게 또다시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을 세워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과의 면담 때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요청해왔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가 투자를 이어간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부터 건축하고 있는 베트남 연구개발(R&D) 센터 신축 공사 현장도 살폈다. 이 센터는 지상 16층, 지하 3층으로 연면적 약 8만㎡ 크기로 동남아 최대 규모다. 베트남 R&D 착공 완료 시점은 오는 2022년이다.

이어 22일에는 호치민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중장기 사업 전량을 논의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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