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에 향한 美 업체들의 러브콜?…테슬라에 이어 LS파워 공급사로 선정

LG화학에 향한 美 업체들의 러브콜?…테슬라에 이어 LS파워 공급사로 선정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9.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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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올해 LG화학이 중국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용 배터리 대부분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게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미국 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사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내에서 공급한 전기차 배터리 물량은 총 3487.5㎿h(메가와트시)였다. 이 가운데 98.5%에 달하는 3437.43㎿h 용량을 테슬라에 공급했다.

테슬라의 주력 차종인 모델3에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올해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지난 1월부터 모델3에 LG화학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한 것으로 봤다.

현재 LG화학이 공급하고 있는 배터리는 21700 원통형 배터리로 지름 21㎜, 높이 70㎜ 크기로, 규격화된 사이즈이기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LG화학은 원통형 배터리의 단점으로 지적된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하이니켓 양극재를 사용했다.

니켈 80%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를 사용하면 현재 많이 쓰는 파우치 타입 전지 대비 낮은 밀도의 단점이 보완된다. 이 때문에 테슬라가 모델3에 LG화학 배터리 탑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최근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인 LS파워가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연계형 신재생에너지(ESS) 구축사업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액은 15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 ESS 사업 추진 등 2029년까지 90억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내 다양한 업체로부터 배터리 공급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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