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친환경 LNG추진 벌크선, 포스코 원료 나른다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1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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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포스코가 향후 20년간 사용할 신규 원료전용선(철광석,석탄) 두 척이 운항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지난 11일 현대삼호중공업 목포조선소에서는 신규 건조된 선박의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명명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내외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 정부 지자체 인사와 선·화주 측 대표들이 참석했다.

18만톤급 대형 벌크선으로써는 세계 최초로 LNG 연료 추진을 도입한 이번 선박은 기존 벙커유 선박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황산화물과 미세먼지는99%, 질소산화물은 85%가 저감됐고 연료 효율도 30% 이상 개선돼 환경 친화적이다. 이러한 의의를 살려 이날 두 선박의 이름은 각각‘에코호’와 ‘그린호’로 명명됐다.

명명식에는 산모가 신생아의 탯줄을 끊 듯 대모(代母)로 지정된 여성이 손도끼를 이용해 선박 고정용 밧줄을 끊는 ‘도끼의식’과 ‘명명문 낭독’ 등이 진행되는데, ‘에코호’의 대모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부인인 최혜경 님이, ‘그린호’의 대모는 선사인 ‘에이치라인’의 3등 기관사로 입사한 신입사원 유예림 님이 각각 맡아 그 역할을 수행했다.

‘에코호’와 ‘그린호’는 지난 2018년 정부가 마련한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LNG 추진선으로 건조됐다. 동일한 선형의 18만 톤급 대형선인 두 선박은 길이와 폭이 각각 292m, 45m에 달하며 평균속력은 14.5노트(26.9㎞/h)에 이르도록 설계됐다.

또한 이번 선박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극저온의 LNG를 저장하기 위한 연료탱크 소재로 포스코의 9%니켈강이 전량 적용됐는데, 그간 육상LNG 저장설비에만 적용되던 9%니켈강을 까다로운 국제 해상 운용 규격으로 인증 받기 위해 조선사와 철강사가 공조해 이룬 국산화라 의미가 남다르다.

아울러 포스코는 선주인 에이치라인과 20년의 장기 화물운송계약을 체결하며 선박 운항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선-화주 상생의 모범사례도 실현했다.

내년부터 본격 운항에 나설 두 선박은 우리나라와 호주를 오가면서 연간 200만 톤의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해 전체 원료전용선 중 절반이 넘는 20척은 탈황설비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선박에 대해서도 저유황유나 LNG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운송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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