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부 장관 취임 직후 반도체 현장 방문…“반도체 국제 정세 급박,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해야”

문승욱 산업부 장관 취임 직후 반도체 현장 방문…“반도체 국제 정세 급박,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해야”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5.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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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찾았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문 장관은 7일 오후 경기 판교 소재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인 실리콘마이터스를 방문하고 국내 시스템반도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대상 기업인 실리콘마이터스는 2008년 아시아 최초로 디스플레이용 PMIC(전력관리통합칩)를 국산화했으며 모바일, 소형배터리, 디스플레이 PMIC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OLED, AVN 등 전력관리칩을 생산하여 차량용 반도체 관련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및 IP설계기업 등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참여하여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R&D 투자확대 및 수요 연계 지원, ▲디자인하우스·IP전문기업 역량강화 지원, ▲창업 인프라 지원 등을 건의했다.

문 장관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IT 산업으로 확산되고,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라며 “반도체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산업부 장관 취임식도 생략하고 달려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종합반도체 강국을 위해서 우선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의 성장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설계지원센터가 위치한 판교에 AI 반도체 설계지원센터 등 인프라 시설을 더 보강해 반도체 설계 SW 무료 제공 등 판교를 팹리스의 창업과 성장의 요람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반도체 투자 관련 재정·세제·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특히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파운드리(위탁생산) 공급 부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선단 공정뿐만 아니라 8인치 파운드리 공정투자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팹리스업계의 반도체 설계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확대하고 대학 내 정원조정, 공동학과 개설, 혁신공유대학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조만간 발표되는 ‘K-반도체 벨트 전략’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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