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세수·경기회복 등 영향으로 1월 국세수입 10.8조 늘어...文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진도율

이연세수·경기회복 등 영향으로 1월 국세수입 10.8조 늘어...文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진도율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3.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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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해 하반기에서 넘어온 이연세수로 인해 올해 1월 국세수입이 지난해 1월에 비해 1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세수입은 49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조8000억원 늘었다.

세입예산 대비 진도율은 14.5%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년 이래 1월 기준 진도율로는 가장 높다. 진도율은 정부가 1년동안 걷으려고 목표로 잡은 금액 중 실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세 중 소득세는 고용회복에 따라 근로소득세 중심으로 1조 5000억원이 증가했고 법인세의 경우 세정지원에 따른 이연세수 등으로 9000억원이 증가했다.

부가가치세의 경우 경기회복, 세정지원에 따른 이연세수 및 전년도 1월 세정지원 기저효과 영향으로 6조 9000억원 증가했다.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로 인해 2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1월 세수 증가분 중에서 경기 회복에 따른 증가분은 3조 2000억원, 이연 세수는 4조 6000억원, 기저효과는 3조원”이라고 밝혔다.

1월 세외수입은 1조 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개발 등에 따른 농지전용부담금이 증가해 1000억원 소폭 증가했다.

기금수익은 13조 8000억원으로 자산시장 둔화 등에 따른 기금 자산운용수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조 9000억원 감소해 진도율은 7.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산운용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1월 자산시장 호황으로 기금수입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기금운용실적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험료수입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000억원 소폭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의한 고용상황 개선으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서 보험료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1월은 지출보다 수입이 많아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는 특히 이연된 세수로 흑자규모가 커 보이는데, 이연세수를 감안하지 않는다면 예년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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