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1호기 수사에 반발하는 민주당…국민의힘 “무엇이 두렵나”

월성1호기 수사에 반발하는 민주당…국민의힘 “무엇이 두렵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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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검찰이 월성 원자력발전소(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및 감사원 감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등을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힘은 9일 “월성1호기 수사가 정치수사라는 민주당이야말로 검찰을 길들이고 정치화 하려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무엇이 두렵길래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정치수사, 검찰권 남용이라 폄훼하는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청와대가 개입하고 산업부가 조직적으로 실행한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감사원 감사 방해는 그 자체로 국기 문란이자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대통령의 탈원전 한 마디에 객관적 평가지표마저 조작해 국가에너지 정책의 근본을 뒤흔들고,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산업부 공무원들이 일요일 심야에 컴퓨터 파일 444개를 삭제하며 증거를 인멸한 국정농단 행위를 검찰이 수사하지 말고 내버려 두란 말인가”라고 거듭 따졌다.

이어 “서울대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전국 원자력 전공 대학생들마저 107개 대학교에 대자보를 내붙이고 있다”며 “학생들은 ‘현 정부의 월성 원진 기획 살인 사건’이라며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는 민주당과 여권 인사들의 검찰 압박을 규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옥죄는 검찰수사를 정치수사라 낙인찍으며 가로막는 정부 여당이야말로 오히려 검찰을 정치화하고 길들이려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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