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선방’…매출 62조‧영업익 7.78조 달성

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업황 속에서도 ‘선방’…매출 62조‧영업익 7.78조 달성

  • 기자명 이선희
  • 입력 2019.10.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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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이선희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60조원대, 영업이익 7조원대를 기록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 업황 둔화로 인해서 메모리 사업부 이익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 개선되면서 지난분기에 비해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31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62조 35억운, 영업이익 7조 77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3%, 영업이익은 55.7% 줄었지만 올 2분기와 견주면 각각 10.5%, 17.9% 증가한 것이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12.5%로 지난해 3분기 26.8%에 비해서 절반도 못미치지만, 올 2분기(11.8%)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1년 사이에 실적이 급감한 것은 반도체 경기둔화의 영향이 크다.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 500억원으로 3조원대에 턱걸이했다. 메모리반도체 초호황 직전이던 2016년 2분기2조6400억원) 이후 최저 실적이다.

이는 반도체 실적이 고점을 찍은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원)의 5분의 1에 그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추락한 반도체 실적보다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작된 실적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92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배 가까이나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782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갤럭시 부활 덕분에 디스플레이 부문도 1조1700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TV·가전 부문(CE·소비자가전)에서도 건조기·공기청정기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을 10조 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부품에서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가 실적 회복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의 DS(디바이스솔루션), 스마트폰·무선기기의 IM, TV·가전의 CE 등 3개 사업부가 서로 맞물리면서 실적 방어에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실적은 4분기 숨고르기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가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이선희 기자 webmaster@thepublic.kr

더퍼블릭 / 이선희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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