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분기 영업이익 ‘65%’ 감소…“나보다 소송·라니티딘 회수 비용 때문”

대웅제약, 3분기 영업이익 ‘65%’ 감소…“나보다 소송·라니티딘 회수 비용 때문”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1.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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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올해 3분기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5%가량 ‘뚝’ 떨어졌다.

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2% 줄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425억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나보타’ 소송비용과 라니티딘 식약처 잠정판매 중지 조치에 따른 ‘알비스’ 회수 비용 등 150억원 이상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라니티딘 성분 원료의약품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잠정관리기준 초과 검출되면서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 제품의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대웅제약의 간판 항궤양제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라니티딘 함유 제품이다. 현재 제약사들은 라니티딘제제의 회수를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런 경상적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의 고른 성장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Jeaveau)의 미국 수출 등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667억원에서 4.9% 성장한 1749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릭시아나, 크레스토, 포시가 등의 주요 도입품목과 우루사, 다이아벡스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보타는 미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 되면서 전년 동기 24억에서 247% 성장한 82억5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31억원에서 21.7% 성장한 2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우루사, 임팩타민 등이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ETC와 OTC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이 높은 나보타의 미국 수출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 진출한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올해 9월 유럽 EMA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내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인 유럽으로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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