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유입에 이틀째 최고가 랠리…“이탈 가능성 낮아”

코스피, 외국인 유입에 이틀째 최고가 랠리…“이탈 가능성 낮아”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1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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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7일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2,625.91)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일시 조정에 들어갔던 코스피가 외국인 유입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4포인트(0.29%) 오른 2633.45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6일 2625.91)를 다시 썼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는 원화 강세 속에 오후 들어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늘며 상승장으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1천967억원, 외국인은 78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천7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유입에는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 전날 한은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 –1.3%에서 –1.1%로, 내년에는 기존 +2.8%에서 +3.0% 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최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00명대 후반에 이르면서 재유행에 돌입한 점은 증시에 불안요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은의 GDP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이 원화 강세 압력으로 이어지며 외국인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9평가가치)부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1.37%), 현대차(1.12%), 삼성전자(0.29%) 등은 상승했고 LG화학(-0.74%), SK하이닉스(-0.60%), 네이버(-0.35%), 카카오(-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03%(1.26%) 오르며 885.56으로 마감했다. 내림세로 시작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58억원, 464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2천963억원을 팔아치웠다.

셀트리온헬스케어(6.84%), 씨젠(5.68%) 등이 큰 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51%), 카카오게임즈(1.22%), 제넥신(1.05%), 셀트리온제약(0.96%) 등도 올랐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신흥국으로의 유입이 아니라 한국만을 선택한 자금인 만큼, 급격한 이탈 가능성은 낮다”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기계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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