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형 케어테크 대표, 회복일기 공유하는 ‘에고에고’ 출시…“아픔과 회복을 같이하는 친구”

이태형 케어테크 대표, 회복일기 공유하는 ‘에고에고’ 출시…“아픔과 회복을 같이하는 친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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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어테크 이태형 대표.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케어테크는 환자들끼리 서로 소통을 하며 회복일기를 쓰고 공유하는 건강정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에고에고’를 출시했다.

에고에고는 환자의 건강회복 과정 및 상태를 기록하고 비슷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타인과 공유하는 일기장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에고에고 모바일앱에서 일기를 쓰면 SNS처럼 하나의 피드(게시물)가 되며, 이 피드는 그 작성자와 같은 병을 앓거나, 그 병에 관심 있는 환자의 일기장을 서로 팔로우 할 수 있게 개발됐다.

비슷한 질병이 있으면 서로의 상황을 보면서 예측할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으며, 치료과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에 없는 새로운 서비스라는 게 케어테크 이태형 대표의 설명이다.

다음은 이태형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에고에고 서비스의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요?

= 최종목표는 누구든지 아프면 가장 먼저 에고에고가 가장 먼저 떠오르고 서비스로 만들고자 합니다.

= 기본 건강정보 검색, 유사 환자 검색, 가장 적합한 병원 및 의사 탐색, 치료의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정보, 원격진료 및 처방 등 치료 및 회복의 모든 단계에서 에고에고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가겠지만 무엇보다 쉽게 ‘아픔과 회복을 같이하는 친구’를 찾는 그런 따뜻한 서비스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세상 어디선가 나와 동일한 아픔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그 사람의 경험담을 듣는 것만큼 더 와 닿는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소소한 일상과 삶의 질을 지켜내는 방법, 멘탈 관리 등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고 행복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어요. 에고에고는 그 방향을 향해 끝까지 매진할 계획입니다.

사회적인 기여부분은 어떤 건가요?

=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사회문제가 되듯이, 의료정보 및 건강정보에서도 의료인과 일반인의 정보비대칭과 자본의 보유 수준에 따른 의료정보 및 의료혜택의 차이 등 차별적 요소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고 보고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건강정보 플랫폼인 에고에고는 공평하게 모든 사람들이 건강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 이것을 글로벌 관점에서 이야기하자면, 세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정의한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 ‘목표3. 건강과 복지’와 '목표10. 불평등 완화’ 측면에서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목표3. 건강과 복지’가 주로 산모 사망률 감소, 신생아 사망, 전염병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전 세계 사람들의 웰빙과 삶의 질 향상 측면의 고민이라고 볼 때 에고에고는 폭넓은 건강정보의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기여할 수 있습니다. 건강정보 불균형 해소 및 의료혜택의 포용 범위 확대 측면에서 '목표10. 불평등 완화’에도 일조할 것입니다.

향후 로드맵은 무엇인가요?

= 저희가 목표로 하는 다양한 건강회복 일기를 축적하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카테고리를 하나씩 확장하고자 합니다. 위치 기반 질병 추이나 질병 정보 통계 및 질병 단위 대응책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 보급도 확대해 가려고 합니다.


=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혁신적인 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케어몰(CareMall)과 에고에고 유료패키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유료패키지에는 사전정보로서 질병을 탐색하고 의사 및 전문가와 상담하여 치료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상담 등의 서비스 묶음 형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에고(ego) 포인트를 개설하여 일기를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들 간의 활력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에코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의사 선생님들이 참여하여 정보를 검증하고 신뢰성을 갖도록 하는 전문가 참여 시스템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이태형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무엇보다 예민한 건강정보를 가장 친근한 형태로 서비스에 담아내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소회했다.

건강정보의 공개에 대한 거부감과 상처 등의 아픈 사진들로 유발될 수 있는 불쾌감, 우울감 등이 걱정이었으나, 에고에고는 시간의 따른 회복과정을 적는 일기 형식을 빌어서 일반인도 누구나 쉽게 적을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SNS 형태의 공유 기능과 질병 단위 증상지표로 쉽게 질병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쉽지 않는 당면과제에 정면승부를 선택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옛말에 ‘동병상련’이란 말도 있고 ‘병은 널리 알려라’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희는 그 말들을 체계적으로 실현시킨 똘똘한 서비스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서 현존하는 모든 종류의 기술을 잘 활용하여 서비스와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에고에고 모바일앱 베타 서비스가 오픈됐으며, 2022년 상반기 애플 앱스토어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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