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투기주택공사”

주호영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투기주택공사”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3.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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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검찰 수사나 감사원 감사를 실시하기보다 정부 차원의 자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권이 셀프 발본색원을 한다고 하니 아무도 겁내는 사람이 없고 긴장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말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하니 범죄완판(범죄가 완전 판친다)하는 상황”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지만 이제는 한국투기주택공사라고 국민들이 인식할 것 같다”며 “쪼개기, 알박기, 온갖 투기 기술이 동원되고 부패의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이 정도 되면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하고 어떻게 철저히 조사할지를 밝혀야 할 것 같다”며 “이 정권은 부동산에 대해서만 자신 있다고 외쳐오던 정권 아닌가. 땅을 샀는데 우연히 신도시가 들어왔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즉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변 장관이 LH 사장할 때 벌어진 불법 투기인데, 또 우연히 땅을 샀는데 신도시가 들어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국토부에 조사를 맡겨서 검사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더구나 4월 7일 선거를 앞두고 이 정권에서 벌어진 이런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정부가 조사해서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즉각 감사원 감사 착수하고 검찰이 수사를 맡고 국정조사 해야만 이 문제에 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지, 그러지 않고는 이 정권이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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