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통계, 1년새 비정규직 53만명 증가...정규직은 1만명에 그쳐

올해 8월 통계, 1년새 비정규직 53만명 증가...정규직은 1만명에 그쳐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1.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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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대신 대부분 비정규직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언론 매체에 따르면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는 '비정규직 규모와 실태' 보고서에서 통계청의 올해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임금 노동자는 2099만명으로 집계되어 작년 8월(2045만명)보다 약 54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규직이 1196만명으로 약 1만명 늘었고, 비정규직은 904만명으로 약 53만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임금 노동자 중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이 기간 41.6%에서 43.0%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비정규직 904만명은 정부 통계인 807만명 보다 100만명 가량이 더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임시·일용직 임금노동자가 103만명으로 이들은 비정규직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도별 8월 비정규직 규모는 2017년 843만명, 2018년 821만명, 2019년 856만명, 작년 850만명, 올해 904만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다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중 94.3%(852만명)는 임시근로자이거나 임시근로를 겸하고 있어 고용이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180만원으로 1년 전(173만원)보다 3.9%(7만원), 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은 344만원으로 1년 전(336만원)보다 2.5%(8만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52.2%로 1년 전(51.5%)보다 0.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 경제 전문가는 “기업은 불확실성의 증가로 비정규직을 늘리고 있지만, 고용 불안정은 계속되면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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